여수시의회 산단특위 활동 종료…‘대기오염 불법배출 사과’ 주요 성과로 꼽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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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시의회 산단특위 활동 종료…‘대기오염 불법배출 사과’ 주요 성과로 꼽아
  • 장우종
  • 승인 2020.02.22 1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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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활동결과보고서 채택…김행기 위원장 등 7명 15개월간 활동
- 대기오염물질 불법배출 개선 이행 점검계획 수립 등 13가지 제안

 

[코리아 안전 뉴스 기동취재] 장 우종기자=여수산단의 안전과 환경 문제를 짚어보기 위해 출범한 여수시의회 여수산단 실태파악 특별위원회가 지난 1815개월간의 활동을 마무리했다.

여수시의회(의장 서완석)에 따르면 산단특위의 활동은 이날 열린 198회 임시회 2차 본회의에서 활동결과 보고서가 채택되며 공식적으로 종료됐다.

산단특위는 지난 20181025일 김행기 위원장을 포함해 문갑태, 주재현, 나현수, 강현태, 정경철, 고용진 의원으로 구성돼 활동을 시작했다.

당초 계획된 활동기간은 1년이었지만 지난해 10월 남해화학 하청노동자 고용승계 문제 등의 해결을 위해 기간을 3개월 연장했다.

15개월간의 활동내역을 보면 회의는 7, 간담회는 8회 개최했고 현장활동 등이 36회로 총 51회 이상 활동을 펼친 것으로 나타났다.

김행기 위원장은 18일 활동결과를 보고하며 여수산단 악취관리 구역 지정, 낙포부두 리뉴얼 사업 기재부 예타 통과, 남해화학 사내하청 노동자 고용승계 등에 특위활동이 크게 기여했다고 평가했다.

또한 지난해 1월부터 9월까지 산단 36개 사업장을 찾아가 실시한 방문간담회를 통해 산단기업의 안전·환경관리 현황을 파악했고, 지역 공헌사업 확대 등의 필요성을 공감했다는 평가도 내놨다.

김 위원장은 특위의 가장 큰 성과로는 산단 대기오염물질 불법배출 사건 관련 5개 대기업 대표이사들의 대 시민 사과와 재발방지 대책 수립을 이끌어 낸 것을 꼽았다.

산단특위는 특위 활동 중 대기오염물질 배출량 조작사건이 발생하자 관계자 사과와 종합대책 마련 등을 주문하는 등 강도 높게 대응했다.

이에 따라 지난해 9LG화학을 시작으로 GS칼텍스, 롯데케미칼, 한화케미칼, 금호석유화학 등 5개사 대표이사가 여수시의회를 방문해 사과하고 재발방지를 위한 투자를 약속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특위 활동결과를 토대로 도출한 제안사항을 발표하며 여수시에 적극적인 이행을 요청하기도 했다.

제안사항은 대기오염물질 불법배출 개선 대책 이행여부 점검계획 수립, 산단 종합 관리를 위한 산단 환경안전 특별법제정 건의, 주민이 참여하는 산업단지 민간환경감시센터 설치 등 13건이었다.

제안사항 중에는 여수산단이 납부하는 국세 일부를 산단 노후시설 안전화사업 등에 환원할 수 있도록 세법개정과 제도개선에 노력해달라는 당부도 포함됐다.

또한 노동자를 보호하고 산업재해를 예방할 수 있도록 적정가 낙찰제, 사업공과 안전관리의 분리발주를 산단과 지속적으로 협의해 달라는 요청도 있었다.

김 위원장은 우리지역과 불가분의 관계에 있는 산단의 안전과 환경문제는 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시정부에서는 오늘 제안한 내용이 이행될 수 있도록 관련계획을 수립해 지도·감독에 만전을 기해 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어 지역사회와 상생협력에도 적극적인 자세로 임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협의하고 촉구해 주시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한편 김행기 위원장은 이날 특위가 여수산단 공장장협의회 소속 36개사에 요청해 받은 자료를 토대로 최근 3년간 지역업체 공사 수주, 지역물품 구입, 지역민 채용, 지역사회 공헌 등의 현황도 발표했다.

해당 내용에 대한 전체자료는 총 17개사가 제출했는데 17개사의 경우 최근 3년간 지역업체 공사 수주는 발주 규모 대비 61%, 지역물품 구입은 70%로 나타났다.

지역민 채용 부문은 29개사를 분석한 결과 3년간 1139명 중 587, 52% 지역민으로 채용한 것으로 집계됐다.

특위 활동결과 우수사례로는 한국바스프의 자가측정시설 운영 관리, 삼남석유화학의 주민을 포함한 대피매뉴얼 작성 관리, 비블라 카본코리아의 대학생 인턴십 등이 꼽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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