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 숭혜전 참봉단, 하동 경천묘 알묘
상태바
경주 숭혜전 참봉단, 하동 경천묘 알묘
  • 황형규 기자
  • 승인 2022.11.25 10:3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화합과 포용의 신라정신 하동군 청암면 소재 경천묘서 재현…금남사도 참배
사진 = 경주 숭혜전 참봉단, 하동 경천묘 알묘
사진 = 경주 숭혜전 참봉단, 하동 경천묘 알묘

[코리아안전뉴스] 황형규 기자 = 경주 숭혜전(전참봉 김용구) 참봉단은 지난 22일 하동군 청암면 평촌리 소재 경천묘(敬天廟)를 알묘(謁廟)하고 우측 편에 위치한 금남사(錦南祠)를 참배했다고 25일 밝혔다.

  참봉단 30여명은 이날 경천묘를 방문해 분향례(焚香禮)를 봉행했는데, 화합(和合)과 포용(包容)의 신라정신을 하동 경천묘에서 재현(再現)하는 동기를 부여했다.

  숭혜전은 경주시 황남동에 소재하며 신라 김씨(金氏) 38왕을 기리고 제향을 총괄하는 곳으로 오래전부터 경주 월성(月城)에 영정을 모시고 제향했다.

  이후 임진왜란 때 불타고, 인조 5년 동천으로 옮겼다가 정조 25년 이곳으로 다시 옮겼으며, 고종 25년 편액(扁額)된 전(殿)이다.

  대전(大殿)에는 김씨 최초의 임금인 신라 제13대 미추왕(味鄒王)과 삼국통일의 대업(大業)을 이룩한 제30대 문무왕(文武王), 그리고 신라 마지막 제56대 경순왕(敬順王)의 위패(位牌)를 모시고 있다.

  경천묘는 경순왕이 나라를 고려에 넘겨준 뒤 승하(昇遐)하시자 백성들이 왕을 추모해 학수사에 사당을 지어 모셨으나, 후세에 경주 숭혜전에 모셔진 어진을 1903년 경천묘를 건립해 하동군 청암면 중이리 검남산 밑으로 옮겼다.

  이후 청암면 중이리 일대가 하동댐 건설로 수몰되면서 1988년 현재의 장소로 이전했다. 경천묘에는 경순왕 어진이 봉안돼 있는데 면류관을 쓰고 양손을 모아 홀을 쥔 상태로 묘사돼 있으며 1677년 모사된 어진으로 2008년 10월 경남도 유형문화재 제474호로 지정됐다. 

  이어서 금남사를 참배하였는데 금남사는 목은 이색(1328∼1396)을 중심으로 수은 김충한과 양촌 권근(1352∼1409)을 함께 모신 사당이다.

  이날 경천묘에서는 한충영 당장, 김규섭 하동군 경주김씨종친회장, 김춘식 경천묘보존회 사무국장, 김동철 전 경천묘보존회장 등이 참석해 참봉단을 환영하고 경천묘의 역사와 하동군의 자랑거리를 설명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