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부천사 정영춘씨의‘아름다운 동행’화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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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부천사 정영춘씨의‘아름다운 동행’화제
  • 황형규 기자
  • 승인 2021.10.06 1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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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동군장학재단, 장학기금 163만원 기탁…2012년 이후 9년째 1020만원 출연

- 명예의 전당’ 브론즈 아너 클럽 가입…자원봉사도 27년간 8000시간 달성
사진설명 = 기부천사 정영춘씨의‘아름다운 동행
사진설명 = 기부천사 정영춘씨의‘아름다운 동행

[코리아안전뉴스] 황형규 기자 =  알프스하동의 미래인재육성을 위해 9년째 변함없이 장학기금을 기탁하고, 어려운 이웃에 27년간 틈틈이 사랑 나눔의 아름다운 선행을 실천하는 이가 있어 지역사회에 훈훈한 감동을 자아내고 있다.

  화제의 주인공은 가난한 농부의 아들로 태어나 가족의 생계를 위해 운전기술을 배워 현재 택시기사로 활동하며 어려운 가운데서도 한 푼 두 푼 모아 9년째 후학양성 장학기금을 기탁한 하동군 진교면 평당마을 정영춘(65)씨.

  (재)하동군장학재단(이사장 이양호)은 정영춘씨가 지난 5일 군수 집무실을 찾아 미래인재육성에 써 달라며 매달 모은 12개의 색 바랜 봉투에 든 장학기금 163만원을 기탁했다고 6일 밝혔다.

  정영춘씨는 2008∼2011년 4년간 어려운 학생들에게 써달라며 진교면에 장학금을 기탁한 데 이어 2012년 장학재단에 100만원을 시작으로 지금까지 총 1020만원의 장학기금을 출연하며 ‘명예의 전당’ 131번째 브론즈 아너 클럽(1000만원 이상 기부)에 가입했다. 

  정영춘씨는 “27년 전 교통사고 현장에서 사람을 구조한 것을 계기로 봉사활동을 시작해 이젠 내 삶의 일부가 된 것 같다”며 “기부액이 1000만원을 넘어 너무 기쁘고 지역 청소년들이 희망을 포기하지 않고 꿈을 향한 도전으로 하동을 빛낼 미래의 인재로 성장하는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윤상기 군수는 “기부는 누구나 할 수 있지만 아무나 할 수 없다는 것을 잘 알고 있기에 그 고마움에 감사를 드리며 정영춘씨께서 주신 큰 선물은 하동 미래 100년의 주역들에게 꿈을 보증하는 희망의 씨앗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정영춘씨는 장학기금뿐만 아니라 다양한 사랑 나눔 봉사활동도 펼치고 있다. 1993년부터 평소 쉬는 날이면 어르신 관광 및 장애우 나들이 도우미, 요양원 목욕봉사 등 현재까지 1900여건의 봉사활동을 펼쳐 봉사시간만 무려 8000시간이 넘는다.

  그의 봉사활동으로 2013년 하동군 자원봉사상, 2014년 경남도 자원봉사왕에 오른데 이어 2018년에는 자원봉사 이그나이트 V-Korea 경남대회에서 ‘사랑의 진교맨’이라는 주제로 봉사활동 사례를 발표해 장려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이러한 공로로 2018년 진교면민상, 국무총리상 등 다수의 수상 경력이 있으며 ‘봉사는 내 자신도 행복하게 만든다’라고 환하게 웃으며 매일매일 자원봉사 신기록에 도전하는 정영춘씨의 또 다른 이름은 기부천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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