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성군종합사회복지관·예쁜마을사회적협동조합, 정신장애인의 지역사회주거독립 정책토크쇼 개최
상태바
고성군종합사회복지관·예쁜마을사회적협동조합, 정신장애인의 지역사회주거독립 정책토크쇼 개최
  • 황형규 기자
  • 승인 2021.11.19 14:4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사진설명 = 고성군종합사회복지관·예쁜마을사회적협동조합, 정신장애인의 지역사회주거독립 정책토크쇼 개최
사진설명 = 고성군종합사회복지관·예쁜마을사회적협동조합, 정신장애인의 지역사회주거독립 정책토크쇼 개최

[코리아안전뉴스] 황형규 기자 = 고성군종합사회복지관(관장 손윤정)은 11월 17일 고성군청소년센터“온” 에서 열린 예쁜마을사회적협동조합의 ‘정신장애인의 지역사회 주거독립 정책토크쇼’에 참여했다.

이번 정책토크쇼는 각계각층의 전문가와 당사자, 주민 등 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예쁜마을사회적협동조합과 종합사회복지관, 주순애원이 함께 진행한 경남사회혁신리빙랩 ‘정신장애인의 슬기로운 독립생활’의 결과를 보고하고, 정신장애인의 지속가능한 주거독립을 위한 정책 방안을 모색하고자 마련됐다.

사회는 염동문 창신대학교사회복지학과 교수가 맡았고, 조혜정 경상국립대학교 사회복지학과 교수의 ‘우리 함께 살아가기, 정신장애인과의 동행’ 기조발제를 시작으로 △서종균 주택관리공단 사장 △박미옥 한국정신재활시설협회 회장 △김연희 고성군종합사회복지관 부장 △최성경 리빙랩참여 독립당사자 △송미숙 리빙랩참여 주민일촌이 토론자로서 참여했다.

김명주 예쁜마을사회적협동조합 대표는 “정신장애인들이 독립해 주민일촌의 도움으로 잘 적응하며 주거생활을 스스로 꾸려나가는 것을 보고 그 가능성을 발견했다”며 “이번 정책의 긍정적인 결과가 지속·확대되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조혜정 교수는 “고성의 실험활동과 결과가 놀랍다”며 “상호교류하고 만나면서 사회적 거리감이 줄어들고, 서로 도움을 주고받을 수 있는 돌봄의 관계가 가능하다”고 지금까지의 노력을 앞으로도 계속해서 이어가길 당부했다.

서종균 사장은 지원주택 사업의 현황과 고성군 도입을 위한 제안에서 “지원주택 조례제정, 지원주택 정책과 함께 주거유지지원서비스 예산 확보가 중요하다”고 주장했다.

정신장애인의 지역사회 적응을 돕는 주민일촌을 조직하고 활동을 지원했던 고성군종합사회복지관은 “주민일촌 활동을 하면서 정신장애인에 대한 부정적 시선과 편견은 옅어지고 같은 지역민으로서 소속감과 동질감을 느낀다”는 주민일촌 평가를 바탕으로, 향후 정신장애인들의 지역사회 참여와 주민 상호교류 기회가 확대되는데 복지관이 중간매개자 역할을 수행할 것이라고 전했다.

독립생활을 시작한 최성경 씨는 “독립하는 게 꿈이었는데, 그런 기회를 주어서 고맙고, 무엇보다 주민일촌 선생님들이 사랑으로 도와주고 친구가 돼 줘서 잘 적응할 수 있었다”며 “지역에서 꾸준히 잘 살아갈 수 있도록 계속적인 관심을 부탁한다”고 밝혔다.

주민일촌 송미숙 씨는 “주민일촌 활동하면서 가장 많이 변한 것은 나 자신이다. 정신장애인 당사자들도 나와 다를 바 없는 같은 고성군민으로서 행복한 삶을 꾸려나가길 응원한다”고 전했다.

전문가들은 이번 실험활동을 통해 정신장애인의 지역사회 주거독립에 대해 충분한 가능성을 발견했다고 입을 모았고, 이를 지속하고 확대하기 위해서는 주택문제 해결, 지역사회 포용적 문화 확산, 주민의 참여확대를 위한 조례제정 및 제도와 예산 마련 등의 노력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예쁜마을사회적협동조합과 종합사회복지관은 실험활동의 결과와 정책토크쇼에서 나온 의견을 정리하고 다양한 기관의 의견을 추가 수렴해 정책을 제안하는 등 후속작업을 이어갈 계획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