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선 전 광주교대 총장, 신년 기자회견에서 “광주교육, 혁신교육을 넘어 더 큰 포용교육으로 나아가야”
상태바
이정선 전 광주교대 총장, 신년 기자회견에서 “광주교육, 혁신교육을 넘어 더 큰 포용교육으로 나아가야”
  • 이지은 기자
  • 승인 2022.01.05 16:5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현 장휘국 교육감의 혁신, 역사, 보편복지 성공적 평가... 혁신의 성과는 이어갈 것

- 편가르기, 실력저하, 미래교육 준비부족 등은 보완 지적

- 다양성·맞춤형 교육, AI디지털 학습 강화, 마을과 교육협력 등 통해 광주시민이 교육의 주체가 되는 더 좋은 광주교육 구현해 가야할 것
사진 = 이정선 전 광주교대 총장이 광주시교육청 브리핑룸에서 신년기자회견을 진행하고 있다. / 사진촬영 = 오명하 기자
사진 = 이정선 전 광주교대 총장이 광주시교육청 브리핑룸에서 신년기자회견을 진행하고 있다. / 사진촬영 = 오명하 기자

[코리아안전뉴스] 이지은 기자 = 이정선 전 광주교대 총장은 5일 광주시교육청 브리핑룸에서 신년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 광주교육 12년의 평가와 급변하는 미래를 대비하기 위한 광주교육 대전환의 비전을 제시하였다.

이 전 총장은 12년 광주혁신교육의 공과를 진단하며, “혁신교육, 5·18 역사교육, 보편복지확대 등의 성공적인 성과는 이어져야 하고, 이분법적 편가르기, 실력저하, 미래교육 준비 등은 보완해 가야 한다”고 밝혔다.

이 전 총장은 현 장휘국 교육감의 정책 중 ▷학교문화를 개선하고 학생중심수업을 통해 학생의 배움과 성장을 주도한 점, ▷무상급식을 전국에서 선도적으로 추진하는 등의 보편적 교육복지의 확대, ▷5·18 광주민주화운동교육 전국화 사업과 민주시민교육 활성화를 통해 교육구성원의 민주인권평화 감수성을 신장시킨 점 등은 성공적인 정책이었다고 평가했다.

반면, “지난 12년간 광주혁신교육의 한계와 문제점도 적지않았다”며, ▷획일주의와 이분법적 갈라치기 정책으로 교육구성원 간 갈등을 야기하고, ▷기초학력 저하 등 실력 하향화, ▷4차산업혁명 시대를 대비한 미래교육 준비부족 등은 보완해야 점으로 지적했다.

이는 12년 혁신교육 정책의 성과는 잇고 부족한 점은 보완해 가겠다는 것으로 “위기 앞에 서 있는 광주교육의 새로운 변화를 위해서는 교육구성원이 하나가 되어야 한다”는 이 전 총장의 강한 의지가 이번 신년 기자회견에 반영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정선 전 총장은 “이제 혁신교육을 넘어 더 큰 포용교육으로 발전시켜 나아가야 한다”며 광주교육이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제시했다.

그는 “공부하고 싶은 학생에게는 더 많은 학습 기회를, 취업하고 싶은 학생에게는 미래직업사회에 적합한 더 좋은 직업교육을 제공하는 다양성 교육이 실현되어야 한다”며, “미래교육이 요구하는 자기주도성, 문제해결능력, 의사소통능력을 키우기 위한 △학생 개인별 맞춤형 책임교육 실현, △에듀테크 활용과 AI 스마트스쿨을 기반으로 한 미래교육 추진, △학력인구 감소에 따른 학급당 학생수 감축, △학교공간혁신을 통한 교육의 변화를 모색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전 총장은 “현장중심 교육행정을 통해 학교구성원이 주인이 되는 광주교육을 만들어야 한다”며, “마을이 한 아이를 함께 키울 수 있도록 마을교육협력을 강화하고 학교의 변화가 학교구성원뿐만 아니라 시민의 삶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도록 ‘광주교육’과 ‘광주’를 함께 키워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광주교육은 광주시민이 만든다”며 광주교육과 광주교육감선거에 대한 광주시민의 많은 관심을 강조했다.

이날 기자회견장에 참석한 오명하 호남기자협회 회장은 "앞으로 광주교육이 혁신이나 변화에 대응을 해야하는 상황인데, 코르나19에 대한 극복은 어떤 방향으로 가야하는가"에 대한 질의가 있었고, 이에 이정선 전 총장은 "지난 2년간의 코르나19 상황으로 학교 교육현장에서는 많은 어려움이 있었으나 이에 에듀테크를 적극 활용하여 비대면 수업진행이 가능하고 등교를 못했을 경우 언제 어디서나 교육이 가능한 에듀테크를 활용할 수 있다. 또한 코르나19 상황으로 인한 학력격차를 줄이는게 답이고 여러가지 환경조성과 인전자원 구성, 교육복지 사각지대에 있는 저소득층에는 PC등의 기자재를 제공하고 맞벌이가구에는 돌봄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교육청 차원에서 많은 노력을 기울여야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2018년 교육감 선거에서 현 교육감에 이어 불과 2%차로 아쉽게 낙선했던 이정선 전 총장은 교육학 전공(학·석·박사) 출신으로 교육학 교수, 광주교육대학교 제6대 총장과 대통령 교육자문위원 등을 역임하며 정책과 현장을 두루 경험한 교육전문가로 지난 4년간 ‘광주교육2030’ 미래교육 방향과 현장중심 교육정책을 꾸준히 준비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